양치할 때 피가 난다면? 잇몸 내려앉음 방지하는 올바른 치실 사용법
양치할 때 뱉은 거품에 섞인 선홍빛 피를 보고 '피곤해서 그렇겠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셨나요? 이는 잇몸이 보내는 마지막 구조 신호일 수 있습니다. 잇몸 질환을 방치하면 치조골이 녹아내리고, 결국 치아를 발치해야 하는 상황에 이릅니다. 수백만 원에 달하는 임플란트 비용이 부담스러운 4050 세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올바른 구강 관리 습관입니다. 오늘은 잇몸 내려앉음을 방지하고 치주염을 예방하는 올바른 치실 사용법과 구강 관리 꿀팁을 소개합니다.
양치할 때 피, 잇몸병이 보내는 위험한 경고
양치질 중 잇몸에서 피가 나는 가장 주된 원인은 칫솔모가 뻣뻣해서가 아니라, 잇몸에 염증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치아와 잇몸 사이에는 '치주포켓'이라는 작은 틈이 있는데, 이곳에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쌓여 딱딱한 치석으로 변하면 잇몸을 자극해 염증을 유발합니다. 이를 '치은염'이라고 하며, 이때는 스치기만 해도 피가 납니다. 많은 분이 피가 나면 칫솔질을 살살 하거나 해당 부위를 피해서 닦는데, 이는 오히려 염증을 악화시키는 지름길입니다.
피가 난다는 것은 그 부위에 세균과 염증이 가득하다는 증거이므로, 오히려 더 꼼꼼하게 닦아내야 합니다. 이 단계를 방치하면 염증이 잇몸뼈(치조골)까지 번지는 '치주염'으로 악화하여 잇몸이 내려앉고(치은퇴축), 멀쩡한 치아가 흔들려 빠지게 됩니다. 임플란트 시술은 비용도 비용이지만, 잇몸뼈가 부족하면 시술 자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잇몸 출혈이 보인다면 즉시 관리를 시작하여 자연 치아를 지키는 것이 가장 경제적인 재테크입니다.
잇몸 내려앉음 막는 'C자형' 치실 사용법
많은 분이 치실을 사용할 때, 치아 사이에 실을 넣고 위아래로 톱질하듯 힘주어 '탁' 소리가 나게 끼워 넣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치실을 튕기듯 넣으면 잇몸에 상처를 입혀 오히려 잇몸 내려앉음을 가속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치실 사용의 핵심은 치아 사이의 음식물을 빼내는 것이 아니라, 치아 표면에 붙은 '치태(플라크)'를 닦아내는 것입니다. 먼저 치실을 30~40cm 정도 끊어 양손 중지에 감고, 엄지와 검지로 2~3cm만 남겨 팽팽하게 잡습니다.
치실을 치아 사이에 조심스럽게 밀어 넣은 뒤, 치실로 치아를 'C자' 모양으로 감싸 안습니다. 그다음 잇몸 안쪽 깊숙한 곳(치주포켓)까지 실을 살짝 밀어 넣고, 치아 뿌리부터 씹는 면 방향으로 쓸어올리듯 5~6회 정도 닦아냅니다. 이때 잇몸 안쪽에서 약간의 저항감이 느껴질 정도로 닦아야 치태가 제거됩니다. 치아의 한쪽 면만 닦지 말고, 인접한 옆 치아의 면도 동일한 방법으로 닦아주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피가 날 수 있지만, 이는 고여있던 염증성 혈액이 빠져나오는 과정이므로 꾸준히 하면 출혈이 멈추고 잇몸이 단단해집니다.
치실이 어렵다면? 구강세정기와 잇몸 전용 치약
손 감각이 무뎌지거나 치아 사이가 넓어진 4050 세대에게는 매번 치실을 사용하는 것이 번거롭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때는 '구강세정기(워터픽)'가 훌륭한 대안이 됩니다. 강력한 물줄기가 칫솔이 닿지 않는 치아 사이와 잇몸 깊은 곳의 찌꺼기를 씻어내고, 잇몸 마사지 효과까지 주어 혈액 순환을 돕습니다. 단, 구강세정기는 치태를 완벽히 제거하기는 어려우므로 치실과 병행하거나, 적어도 하루 한 번은 치간 칫솔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구뿐만 아니라 치약 선택도 중요합니다. 잇몸이 약해진 상태라면 연마제가 많이 들어간 미백 치약보다는, 잇몸 염증 완화 성분(몰약, 라타니아, 카모밀레 등)이나 죽염 성분이 함유된 '잇몸 전용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기능성 치약은 잇몸 붓기를 가라앉히고 시린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치실이나 치간 칫솔에 잇몸 치약을 살짝 묻혀서 사용하면 약효 성분이 치아 사이와 잇몸 틈새에 직접 전달되어 관리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습니다.
이 정보는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전문적인 의학적 진단은 의사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