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보다 먼저 늙는 '목주름' 예방, 스마트폰 보는 자세부터 고쳐야 하는 이유
얼굴에는 비싼 아이크림을 바르면서, 정작 나이를 숨길 수 없는 '목' 관리는 소홀하지 않으신가요? 목은 피부가 얇고 피지선이 적어 얼굴보다 훨씬 빨리 노화가 찾아오는 부위입니다. 아무리 얼굴이 팽팽해도 자글자글한 목주름이 보이면 실제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기 십상입니다. 시술로도 없애기 힘들다는 목주름, 비싼 화장품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자세'입니다. 오늘 글에서는 목주름을 만드는 최악의 습관인 스마트폰 보는 자세와 베개 높이를 교정하여 매끈한 목 라인을 지키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얼굴보다 먼저 늙는 목, 원인은 '피부 두께'와 '근육'
목은 '여자의 나이테'라고 불릴 정도로 노화의 징후가 가장 먼저, 그리고 정직하게 드러나는 부위입니다. 그 이유는 해부학적 구조에 있습니다. 목 피부의 두께는 얼굴 피부의 3분의 2 정도로 매우 얇고, 탄력을 유지하는 피지선이 적어 쉽게 건조해집니다. 또한, 목을 지지하는 근육인 '광경근'은 얼굴 근육보다 훨씬 약해서 중력의 영향을 더 많이 받습니다.
여기에 현대인의 생활 습관이 더해져 노화를 가속합니다. 하루 종일 고개를 숙이고 있는 자세는 얇은 목 피부를 지속적으로 접히게 만듭니다. 종이도 한 번 접었다 펴면 자국이 남듯이, 반복적으로 접힌 피부에는 깊은 주름이 자리 잡게 됩니다. 특히 목주름은 가로 주름과 세로 주름으로 나뉘는데, 젊은 층에서 흔히 보이는 가로 주름은 대부분 잘못된 자세에서 비롯된 '생활 주름'입니다. 반면 세로 주름은 노화로 인한 탄력 저하가 원인입니다. 따라서 2030 세대부터 미리 관리하지 않으면, 40대 이후에는 가로와 세로 주름이 겹쳐 칠면조 목처럼 처지는 현상을 피할 수 없습니다.
목주름 제조기, 스마트폰 보는 '고개 숙인 자세'
지하철이나 카페에서 주변을 둘러보면 열에 아홉은 고개를 푹 숙인 채 스마트폰을 보고 있습니다. 이 자세는 목주름을 만드는 가장 강력한 주범입니다. 고개를 15도만 숙여도 목뼈에 가해지는 하중은 약 12kg이며, 60도까지 숙이면 무려 27kg의 압력을 받습니다. 이 엄청난 무게는 경추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목 앞쪽 피부를 강하게 압박하여 깊은 가로 주름을 만듭니다. 이를 최근에는 '테크 넥(Tech-Neck)'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목주름을 예방하려면 스마트폰을 보는 시선을 바꿔야 합니다. 폰을 가슴이나 배 위치에 두고 내려다보는 대신, 스마트폰을 든 손을 눈높이까지 들어 올려 고개가 꺾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팔이 아프다면 반대쪽 손으로 팔꿈치를 받쳐주거나, 스마트폰 거치대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업무 중 모니터를 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니터 받침대를 사용하여 화면 상단이 눈높이와 일치하도록 조절하면, 자연스럽게 턱이 당겨지고 목이 펴지면서 주름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틈틈이 천장을 바라보며 입을 '이~' 하고 벌리거나 목을 뒤로 젖히는 스트레칭을 해주면 림프 순환을 돕고 뭉친 근육을 풀어주어 탄력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잘 때 생기는 주름, '높은 베개'는 절대 금물
우리는 인생의 3분의 1을 잠을 자며 보냅니다. 그런데 이때 사용하는 베개가 너무 높으면, 자는 내내 목이 꺾인 상태로 6~8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성인 남성의 평균 목 높이는 6~8cm, 여성은 5~7cm 정도가 적당한데, 이보다 높은 베개를 베면 목이 앞으로 굽으면서 가로 주름이 진하게 새겨집니다. 마치 다림질하듯 주름을 꾹꾹 눌러 만드는 꼴입니다.
목주름 예방을 위해서는 경추의 C자 커브를 자연스럽게 유지해 주는 낮은 베개나 경추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옆으로 누워 자는 습관도 좋지 않습니다. 옆으로 누우면 볼과 목이 눌리면서 팔자 주름과 목주름을 동시에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얼굴에 바르는 스킨케어 제품을 목까지 연결해서 발라주세요. 목은 얼굴보다 건조하므로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고,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목 앞뒤로 꼼꼼히 발라 광노화를 막는 것이 필수입니다. '얼굴 세안할 때 목도 씻고, 얼굴 바를 때 목도 바른다'는 원칙만 지켜도 목주름 진행을 획기적으로 늦출 수 있습니다.
이 정보는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전문적인 의학적 진단은 의사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