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나면 손이 퉁퉁? 류마티스 관절염 vs 단순 부종 구별하는 '조조강직' 체크

자고 일어나면 손이 퉁퉁? 류마티스 관절염 vs 단순 부종 구별하는 '조조강직' 체크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이 퉁퉁 붓고 주먹이 잘 쥐어지지 않는 경험,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전날 밤 라면 같은 짠 음식을 먹고 잤다면 단순 부종일 가능성이 높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매일 아침 손가락마디가 뻣뻣하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두 증상을 구별하는 결정적인 열쇠인 조조강직과 그 지속 시간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단순히 붓는 걸까? 내 몸이 보내는 경고일까?

아침 기상 직후 손이 붓는 현상은 중년 이후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은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거나, 과도한 나트륨 섭취, 혹은 신장 기능의 일시적인 저하로 인해 발생합니다. 이러한 단순 부종은 일어나서 활동을 시작하고 시간이 조금 지나면 금세 가라앉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붓기와 함께 관절의 통증이나 뻣뻣함이 동반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특히 손가락이나 손목 관절에 열감이 느껴지거나, 붓기가 쉽게 빠지지 않는다면 이는 단순한 순환 문제가 아닌 면역 체계의 이상 신호일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를 노화에 따른 퇴행성 관절염으로 오인하여 파스만 붙이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곤 합니다.

핵심은 '지속 시간', 조조강직(Morning Stiffness)이란?

류마티스 관절염을 판별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바로 조조강직입니다. 조조강직이란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하게 굳어 펴지지 않는 증상을 말합니다. 물론 퇴행성 관절염 환자도 아침에 뻣뻣함을 느낄 수 있지만, 두 질환 사이에는 명확한 시간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일반적인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관절을 움직이기 시작하면 30분 이내에 뻣뻣함이 풀리고 부드러워집니다. 반면,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인한 조조강직은 염증 물질이 밤새 관절막에 쌓이면서 발생하기 때문에 뻣뻣한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한 경우 오전 내내 주먹을 쥐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계속되기도 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야 하는 3가지 신호

단순 붓기와 류마티스 관절염을 혼동하지 않기 위해서는 다음의 3가지 특징을 면밀히 관찰해야 합니다. 자가 면역 질환은 조기에 발견하여 염증을 조절하는 것이 관절 변형을 막는 유일한 길입니다.

1. 통증이 대칭적으로 나타난다

한쪽 무릎이나 손목만 아픈 퇴행성 관절염과 달리, 류마티스 관절염은 좌우 대칭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른쪽 두 번째 손가락이 붓고 아프다면 왼쪽 두 번째 손가락에도 비슷한 통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이는 염증이 혈액을 타고 전신을 돌기 때문입니다.

2. 작은 관절에서 시작된다

무릎이나 고관절 같은 큰 관절보다 손가락 중간 마디, 손목, 발가락 같은 작은 관절에서 통증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손가락 끝마디가 굵어지는 퇴행성 관절염과 달리, 류마티스는 손가락 시작 부위나 중간 마디가 붓는 경향이 있습니다.

3. 전신 피로감과 미열 동반

관절만 아픈 것이 아니라, 이유를 알 수 없는 무기력증, 피로감, 식욕 부진이 동반된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리 몸의 면역 세포가 내 몸을 공격하면서 에너지를 과도하게 소모하기 때문에, 마치 몸살감기에 걸린 것처럼 미열이 나고 온몸이 쑤시는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병원 방문 전, 집에서 체크해보세요

만약 아침마다 손이 퉁퉁 붓는 증상이 6주 이상 지속되고 있다면,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그렇겠지"라고 넘겨서는 안 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발병 1~2년 내에 관절 손상이 급격히 진행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주먹이 쥐어지지 않는 시간이 1시간을 넘기는지 꼭 시간을 체크해보세요. 따뜻한 물에 손을 담그고 마사지를 해도 뻣뻣함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면, 가까운 류마티스 내과를 방문하여 혈액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내 관절을 지키는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이 정보는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전문적인 의학적 진단은 의사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