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귀에서 '삐' 소리가 난다면? 이명을 키우는 최악의 습관 1가지

갑자기 귀에서 삐 소리가 난다면? 이명을 키우는 최악의 습관

갑자기 귀에서 '삐—' 소리가 들린 적이 있으신가요? 한 번쯤 겪어본 분들이 많겠지만, 이런 이명이 반복되거나 계속 지속된다면 그냥 넘기면 안 됩니다. 특히 40~50대에 이명이 급증하는 이유와, 알게 모르게 이명을 더 심하게 만드는 최악의 습관까지 팩트체크하겠습니다.

이명, 40~50대에 왜 갑자기 심해질까

이명은 외부의 소리 자극 없이 귀 안에서 소리가 들리는 증상입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약 17%가 이명으로 불편함을 겪고 있으며, 이중 5%는 병원을 찾을 정도로 심합니다. 10~30대 이명은 이어폰 사용에 따른 청각 세포 손상이 많은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노화에 따른 청력 저하(노인성 난청)가 동반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달팽이관에서 고음을 담당하는 세포가 먼저 손상되기 때문에, 이명도 대부분 '삐—' 하는 고주파음으로 나타납니다. 서울아산병원 이명 전문팀에 따르면, 이명은 청력이 떨어져서 발생하는 부수적 증상인 경우가 많으며, 이명 자체가 청력을 더 나쁘게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이명이 있는데 더 나빠진 나의 경험

저는 작년부터 조용한 밤에 귀에서 삐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불안해서 조용한 방에서 귀를 막고 소리에 집중하기 시작했는데, 이게 오히려 독이 됐습니다. 소리에 집중할수록 뇌가 이명을 더 크게 인식하게 된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알았습니다. 또 귀가 찜찜하다며 면봉으로 자주 귀를 닦았는데, 이것도 문제였습니다.

이비인후과 상담 후 이명 습관화 훈련을 시작하고, 라디오나 자연음을 배경으로 틀어놓는 방식으로 생활 방식을 바꿨습니다. 약 3개월이 지나자 이명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신경이 쓰이는 빈도가 확연히 줄었습니다.

이명을 키우는 최악의 습관 3가지

첫째, 조용한 환경을 찾아다니는 것. 조용할수록 이명 소리가 더 크게 들립니다. 서울아산병원 이명 전문 자료에 따르면, 주위가 조용할 때 이명이 심해지고 신경이 예민해질수록 악화됩니다. 오히려 적당한 배경 소음(백색소음, 자연음, 낮은 라디오)을 틀어놓으면 이명 소리에 대한 뇌의 집중이 분산됩니다.

둘째, 면봉으로 귀를 자주 후비는 것. 귀지는 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면봉으로 너무 깊이 후비면 귀지를 안쪽으로 밀어 넣거나 외이도를 자극·손상시켜 이명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귀는 자정 능력이 있어 귀지가 저절로 바깥으로 밀려나옵니다. 외이도 입구만 부드럽게 닦아주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셋째, 높은 볼륨의 이어폰 사용. 건국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신정은 교수는 "귀를 완전히 밀폐하지 않는 개방형 헤드폰을 사용하는 것이 청각 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인이어형 이어폰을 큰 볼륨으로 장시간 사용하면 달팽이관의 유모세포가 지속적으로 손상되어 이명이 악화됩니다. WHO(세계보건기구)는 이어폰 사용 시 60% 이하의 볼륨, 하루 60분 이내 사용을 권고합니다.

병원에 가야 할 이명 vs 기다려도 되는 이명

일시적인 이명은 정상 성인의 75% 이상이 경험하는 흔한 현상입니다. 시끄러운 곳을 다녀온 직후나 극심한 피로 상태에서 잠깐 들리는 이명은 대부분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하지만 다음 중 하나에 해당한다면 빨리 전문의를 찾으세요.

한쪽 귀에서만 이명이 들릴 때, 어지럼증이 동반될 때, 갑작스러운 청력 저하와 함께 나타날 때, 맥박과 함께 박동하는 느낌의 이명(박동성 이명)이 나타날 때입니다. 특히 박동성 이명은 혈관 이상이나 종양과 연관될 수 있어 빠른 검사가 필요합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자료에 따르면 이명이 있다고 해서 청각 기관이 파괴되는 것은 아니지만, 과도한 걱정과 집착이 이명을 오히려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기에 진찰을 받고 적절한 상담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과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된 일반적인 건강 정보입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으며, 전문적인 의학적 판단은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